종아리가 가늘면 동맥경화 위험이 커지는 당뇨병 환자는 허리둘레가 크고 종아리가 가늘수록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3,694명의 허리둘레와 종아리둘레를 측정한 결과, 평균 허리둘레 남자 85.9cm, 여자 80.4cm, 평균 종아리둘레 남자 35.8cm, 여자 33.2cm보다 허리둘레가 클수록, 종아리둘레가 작을수록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허리둘레와 종아리둘레의 비가 클수록 동맥경화증 빈도가 더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내장지방 때문에 상복부가 비만이고 여기에 종아리둘레가 짧을수록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의료진은 당뇨병 환자는 허리둘레가 크고 종아리가 가늘수록 중풍, 심근경색증 및 하지동맥폐쇄증을 유발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이 많이 생기므로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저칼로리의 균형 잡힌 식사, 철저한 금연 및 절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고 하지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당뇨병 전문잡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